✍️ “💘은 때론 고통을 선택하는 일일까?『🌹와🌲』”
애거사 크리스티 하면 살인사건과 트릭이 떠오르지만, 『장미와 주목』은 달랐다. 이 작품은 인간의 심리, 사랑의 무게, 그리고 고통을 감내하는 선택에 대해 묻는다. 애거서의 추리소설만 읽던 나는 이 작품에서 또 다른 그녀를 만났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만든 비극 ㅡ 『장미와 주목』 사랑과 정치의 미스터리 — 애거사 크리스티의 인간 심리” “처음 도서관에서 이 책 제목을 봤을 때, 나는 ‘장미와 집중’의 뜻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 주목’은 죽음을 상징하는 나무였다. “책을 덮고 나서야 이사벨라의 삶과 죽음이 제목 속에 담겨 있음을 깨달았다.” “주목(Yew)”은 죽음을 상징하는 나무→ 이사벨라의 삶과 죽음을 동시에 품은 상징이었다. 🌹🌲『장미와 주목』 등장인물 중 3명이 특히 인상 깊었다.. 휴 노리스라는 남자— 우연한 여행 중 만난 인연, 다시 재회할 기회를 얻어 떠나려는 순간 불운의 사고로 사지마비가 되어 평생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기구한 운명에 놓이게 된다. 후천적 장애자가 된 그의 인생은 가벼운 육체의 고통이 아니라, 생존 자체가 흔들리는 참담함이었다. 그리고 이사벨라. 그녀를 어떻게 말해야 할까? 죽음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죽음을 꺼리거나 두려워한다기보다는, 죽어가는 과정속에서 순간의 고통이 더 무서운 게 아닐까 싶다. 나도 그렇다. 살아가면서 어떤 때는 정말 왜 살아야 하는지 삶의 기쁨도 행복도 제대로 느끼지 못해 그만 삶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기도 하지만 사실, 자살을 실제로 이행한다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여 실천한 결과로써 정말 이 세상과 작별하게 된다면 그건 진정한 행운인걸까? 만약 누군가 발견해서 생명을 연장하거나 되살린다면? 육체의 불구가 아니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책에서 어떤 사람이 계획적인 사고 뒤, 장애의 옷을 입은 채, 일평생 '불구' 라는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는...